‘베어스 올타임 No.1 유격수’ 김재호, 어떻게 떠날까?
두산 베어스의 상징과도 같은 유격수 김재호 선수가 2025년 7월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 경기 후 은퇴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2004년 입단 이후 무려 21시즌을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는, 구단 최다 경기 출장은 물론 유격수 포지션 역대 최고 성과를 남긴 원클럽맨입니다.
이번 은퇴식은 그간의 헌신을 되새기며, 팬들과의 아름다운 작별 인사를 위한 특별한 하루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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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 당일, 김재호 선발 출전 예고…276일 만의 그라운드 복귀
김재호는 은퇴식 당일인 7월 6일, 특별 은퇴선수 엔트리를 통해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3일 KT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서 다시 그라운드를 밟게 되는 순간이 될 전망입니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강철 KT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고,
KT 측은 “좋은 작별이라면 우리는 괜찮다”며 훈훈한 야구인의 의리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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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은퇴식, 경기 전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준비
두산 구단은 김재호를 위한 여러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 전, 김재호는 가족들과 함께 시구에 나설 예정이며
팬들과의 마지막 교감을 위한 사인회도 진행됩니다.
선수단은 모자와 헬멧에 ‘All Time No.1 Shortstop’ 패치를 부착한 채
경기에 나서며, 클리닝 타임에는 21년 헌신을 담은
기념패 및 기념품 전달식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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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 유격수의 교과서…숫자로 보는 김재호의 커리어
구분 내용
입단 연도 2004년 (두산 1차 지명)
출장 경기수 1793경기 (구단 역대 최다)
통산 타율 0.272
안타 / 타점 / 홈런 1235안타 / 600타점 / 54홈런
김재호는 2015~2016년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팀의 3차례 우승도 함께 했던 그는 수비와 리더십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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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을 때 떠나고 싶었다”…김재호가 밝힌 은퇴 이유
김재호는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경쟁이 끝나기 전에 스스로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이 남아 있으면 후배들에게는 장벽처럼 느껴질까 우려했고,
자신의 빈자리를 후배들이 채우면서 더 단단한 두산이 되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히 커리어를 넘어, 김재호가 어떤 인물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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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의 진심 어린 찬사…그 이름의 무게
조성환 감독대행은 “수비 훈련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한 선수였다”며
김재호의 프로 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강철 감독도 “수비로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모범”이라며
그를 후배들의 롤모델로 꼽았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김재호를 향한 각 구단 지도자들의 찬사 역시
그의 위상을 실감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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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의 마지막 소통, 경기 전 사인회와 하이파이브 예고
경기 시작 전 오후 4시 30분부터, 잠실구장 중앙 출입문 옆에서는
김재호의 팬 사인회가 진행됩니다.
또한 그라운드에서는 팬들과의 하이파이브 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김재호가 직접 팬 한 명 한 명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2만3750석 전석이 매진된 만큼,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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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은퇴 후 해설위원과 예능 활동으로 제2의 인생 시작
은퇴 후 김재호는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도 출연 중입니다.
현장을 떠난 뒤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은 계속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의 연결고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의 경험과 통찰력은 지도자나 멘토로서도 충분히 활용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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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죽을 때까지 내 팀”…끝까지 지킨 충성심
“두산은 처음엔 날 택해줬고, 이후엔 내가 선택한 팀이었다”
“죽을 때까지 두산 베어스는 제게 남을 팀이다”
김재호는 입단 당시부터 지금까지 두산 외의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습니다.
그의 마지막 인사 또한 철저히 ‘두산인’으로 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고,
이런 흔들림 없는 애정이 그를 ‘베어스 올타임 No.1 유격수’로 만든
가장 결정적인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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