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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광명·파주 40도 돌파, 기후위기의 경고장

by 오늘 우리는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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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름 날씨가 이렇게 변할 수 있나요?


7월 초 광명·파주 40도 돌파, 기후위기의 경고장
2025년 7월 8일, 경기도 광명과 파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7월 중 40도를 넘기는 극한 폭염이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상 이슈를 넘어, 기후위기와 관련된 경고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7월 상순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온을 새로 썼으며, 폭염의 원인으로는 동풍과 푄 현상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7월 8일에 40도 넘었다


2025년 7월 8일 오후, 파주시 광탄면은 40.1도, 광명시는 40.2도를 기록하며
7월 기온으로는 한국 역사상 처음 40도를 넘겼습니다.


기상청 AWS 관측 기준으로,
이 수치는 공식 최고기온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그 파장은 매우 큽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전 40도 이상 기온은 대부분 8월 중순 이후 발생했으며
7월 초반에 40도를 넘긴 것은 관측 이래 전례 없는 일입니다.



서울 117년 만에 7월 최고 기온

서울경제-뉴스1사진


서울은 이날 37.8도를 기록하면서

1907년 관측 시작 이후
7월 상순 기준 최고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전 기록은 1939년 7월 9일의 36.8도였고,
이번 기록은 무려 86년 만에 갱신된 셈입니다.

대전, 광주, 인천, 부산 역시 모두 7월 상순 기준 최고 기온을 기록하면서
한반도 전역에 걸쳐 폭염이 정점에 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푄 현상이 부른 동풍 폭염

푄 현상이 부른 동풍 폭염


이번 폭염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동풍과 푄 현상입니다.
동해북부 고기압이 지속되면서 동풍이 강하게 불었고,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푄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오를 때 습기를 잃고,
건조해진 상태로 하강하면서 고온 건조한 기류가 형성됩니다.
이로 인해 수도권과 충청, 호남 지역의 기온이 급격히 치솟게 된 것입니다.



푄 현상의 원리 한눈에 보기

구분 상승할 때 하강할 때
기온 변화 100m당 0.5도 하강 100m당 1도 상승
수분 상태 습한 공기 건조한 공기
결과 비 내림, 냉각 고온 건조, 폭염


위 표처럼 푄 현상은 같은 고도를 오르내려도 기온 변화폭이 달라
서쪽 내륙 지역에 큰 폭염 영향을 미칩니다.




전국 지역별 폭염 신기록


이번 폭염은 수도권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인천은 35.6도로 1904년 이래 최고, 대전은 36.3도,
광주는 35.9도로 모두 7월 상순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도시 최고 기온(2025.07.08)기상 관측 이래 기록
서울 37.8도 117년 만의 신기록
인천 35.6도 120년 만의 최고치
대전 36.3도 55년 만의 최고치
광주 35.9도 7월 상순 최고 기온




2018년, 2025년의 데자뷰?


2018년 8월 1일, 강원도 홍천에서 41.0도가 관측되며
한국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그 해 전국 곳곳이 40도를 넘었고,
올해 2025년의 양상은 그 당시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번 7월 초 광명·파주 40도 기록은
2018년보다 이른 시기에 폭염이 닥쳤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사회 전반에 드리운 폭염의 그림자


폭염은 일상생활뿐 아니라 사회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7월 7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977명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고,
가축 피해도 13만 마리에 달했습니다.


전력 수요 역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가 전력망에 압박을 주고 있어, 폭염은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앞으로가 더 무섭다… 11일까지 동풍 계속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직접 원인인 동풍이
11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후에도 고온다습한 남풍이 유입되며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즉, 당분간은 더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며,
7월 중순 이후 열대야와 습도가 결합한
‘찜통 더위’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7월 8일은 기후변화의 전환점일 수 있다

이번 광명·파주의 40도 기록은
지금까지의 ‘이상기후’를 ‘일상기후’로 바꾸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지역 날씨에 구체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온몸으로 체감한 하루였습니다.

기후변화는 이제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사실이며, 대응은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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