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방출 결정,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고우석 선수가 마이애미 말린스로부터 전격 방출됐다는 소식은 많은 야구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음에도 구단이 방출 결정을 내린 데는 단순한 성적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우석의 미국 도전 과정과 방출 배경, 향후 전망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드립니다.
팀의 재정 부담, 연봉 구조 속 숨겨진 변수

고우석의 연봉은 2025년 기준 225만 달러로,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 팀은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스몰 마켓’ 구단으로 알려져 있고, 재정 구조상 고액 연봉자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트리플A 소속 선수에게도 동일한 연봉이 지급되기 때문에,
전력 외 판단이 내려지면 방출 외 선택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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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거부권, 구단 운영의 걸림돌로 작용
고우석은 MLB 베테랑으로서 마이너리그 강등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권리는 선수 보호를 위한 제도이지만, 팀 입장에서는 활용에 제약을 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마이애미는 시즌 중 언제든 선수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로스터를 운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고우석과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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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계약, 시작부터 불안했던 여정
2024년 1월, 샌디에이고와의 2년 계약은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KBO에서 통합우승과 세이브왕을 차지한 고우석은 미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진, 이후 메이저리그 데뷔 실패, 그리고 갑작스런 트레이드까지
모든 것이 순탄치 않은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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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못한 부상, 되찾은 구위도 끝내 살리지 못해
고우석은 2025년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아 몸을 만들던 중, 섀도우 피칭 도중 손가락 골절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상을 당했습니다. 투수로서는 치명적인 위치의 부상으로 재활에 긴 시간을
소모해야 했고, 팀도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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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성적만 놓고 보면 콜업 자격 충분
부상 복귀 후 트리플A에 복귀한 고우석은 5경기 5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습니다. 마이애미 불펜의 얇은 뎁스를 감안했을 때, 콜업은
시간문제로 여겨졌으나, 구단은 결국 ‘방출’이라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시즌 경기수 이닝 평균자책점
2025 5 5⅔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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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평가, 결국 “메이저리그급은 아니다”
샌디에이고에 이어 마이애미까지 두 팀이 모두 고우석을 메이저리그급 전력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존재합니다. 이는 고우석의 구위나 제구력, 또는 팀 전술과의 궁합 등
정량적 성과 외에도 포괄적인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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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선택지는 단 두 가지, 미국 잔류 or LG 복귀
방출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 고우석은 미국 내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두 팀 모두에게 외면받은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기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경우 KBO 복귀가 현실적인 선택지이며, 원소속팀 LG 트윈스와만 협상이 가능합니다.
선택지 설명
미국 잔류 새로운 구단과 FA 계약 시도
KBO 복귀 LG 트윈스와의 협상 통해 복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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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입장, “시간은 고우석에게 맡기겠다”
LG 트윈스는 고우석 복귀에 대해 일단은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복귀 시 LG는 별도 계약을 통해 연봉을 책정하게 되며, 이는 마이애미에서 지급하는 금액과는
무관하게 별도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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