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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 왜 멈추지 않는가? 핵과 종교, 패권의 삼중 충돌

by 오늘 우리는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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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계속 대립하는가?

이스라엘 이란 갈등 타임라인(1979-2025)-amazonaws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단순한 국가 간 대립을 넘어 중동 전체의 안정을 뒤흔드는 주요 갈등 요인입니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악화된 양국 관계는 종교, 핵무기, 지정학 등 다양한 요소가 얽힌 복합적 대결 구도로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2025년 6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군사 충돌 가능성이 현실화되며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갈등의 역사적 뿌리와 현재의 전개 양상, 그리고 국제사회의 대응까지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1979년 이전, 동맹이었던 이스라엘과 이란

이스라엘-이란 동맹 -brookings 사진


이스라엘과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까지 전략적 우방이었습니다. 팔레비 왕조 하의 이란은
이스라엘과 군사·경제 협력을 맺으며 미국의 중동 전략 핵심 축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란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공식 우방이었으며, 양국은 정보 교환과 무기 거래까지 활발히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혁명 이후 모든 관계가 단절되고 적대적인 대립 구도로 전환되었지요.



혁명의 전환점: 이란의 반이스라엘 노선

혁명의 전환점: 이란의 반이스라엘 노선 _seattletimes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신정 체제를 수립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국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한 반감을 표출했습니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이슬람 세계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반이스라엘 정서를 이란의 국가 정체성 일부로 흡수했습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식적 ‘적국’이 되었으며, 테헤란의 이스라엘 대사관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에
넘겨졌습니다.



이란 핵 프로그램: 안보 위협의 핵심 축

갈등의 주요요인_amazonaws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해왔습니다.

2002년 이란 핵시설의 은폐 사실이 알려지면서 긴장이 본격화되었으며,

2015년 체결된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도

2018년 미국의 일방적 탈퇴로
흐지부지되었습니다. 이란은 이후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가속화하며 핵능력을
급속히 강화했고, 이는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논리를 뒷받침하는 핵심 명분이 되었습니다.

시기 주요 사건
2002 이란 비밀 핵시설 폭로
2015 JCPOA 체결
2018 미국의 JCPOA 탈퇴
2025 이스라엘의 나탄즈 핵시설 공습






종교·이념 충돌: 시아파 이란 vs 유대국가 이스라엘


양국 갈등의 또 다른 뿌리는 종교적, 이념적 차이에 있습니다.

이란은 시아파 이슬람의
종주국으로 자처하며 이슬람 세계의 지도자 지위를 노리는 반면, 이스라엘은
유일한 유대국가로서 서방과의 동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작은 사탄”으로 표현하며 신학적 적대감을 공식화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맞서
이란을 “테러 지원국”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호 혐오는 단순한
정치적 갈등을 넘어 존재론적 대립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동 패권 경쟁: 저항의 축 vs 이스라엘 동맹

이란은 중동 전역에 친이란 무장단체를 지원하며 ‘저항의 축’이라는
비공식 연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레바논), 하마스(가자),
후티(예멘), 시리아 정부, 이라크 민병대 등이 그 구성원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수니파 국가들과 비공식 협력을 강화하며
이란의 영향력 확장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세력 주요 국가/단체 지향
저항의 축
이란, 헤즈볼라, 하마스 반이스라엘, 반미
반이란 동맹
이스라엘, 사우디, UAE 반이란, 친서방




대리전 양상: 직접 충돌 아닌 ‘위임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은 정규군 간 전면전보다는 대리세력을 통한 충돌을 택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와 가자 지구의 하마스는 이란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과 주기적으로 교전 중입니다.

시리아 내전에서도 이란 혁명수비대
및 시아파 민병대가 이스라엘의 공습 대상이 되었으며, 예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간접 충돌은 전면전보다
장기적이고 불안정한 갈등을 초래합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와 미국의 개입


이란은 팔레스타인 해방을 자신들의 이슬람적 정체성의 일부로 삼고 있으며,
이스라엘을 중동 불안정의 ‘원흉’으로 지목합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미국의
절대적 지지 하에 군사력과 외교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38억 달러
이상의 군사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엔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해
80회 이상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이는 이란의 대미 적개심을 자극하는 또 다른
요인입니다.



2025년 6월: 선제공격과 보복, 전면전 위기 고조


2025년 6월 13일, 이스라엘은 ‘일어서는 사자’ 작전명 아래 이란 나탄즈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연구소를 공습했습니다. 이 공격은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단행되어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란은 곧장 150발 이상의 미사일로 보복했고, 양측 모두 군사·민간 피해를
입으면서 전면전 우려가 급부상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응과 향후 전망


유엔, IAEA, 유럽연합 등 국제기구는 즉각적인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핵시설 공격 중단과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협상 중단을 시사했고, 미국도 공식 반응을 유보하면서
긴장 국면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립은 이제
핵, 종교, 패권의 삼중 충돌이 되었으며, 갈등의 폭과 깊이는 예전보다 훨씬 위험한 수준으로 격화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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