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세계를 여행하다 각국의 성인식 비교

여러분, 우리는 언제 '진짜 어른'이 되는 걸까요? 단순히 나이 때문일까요, 아니면 어떤 의식 때문일까요?

고려시대 : ‘관례’는 남성의 성년을 상징했고, ‘계례’는 여성의 성장을 나타내는 의식이었죠.
관례에서는 상투를 틀고 갓을 씌웠고, 계례에서는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았다고 해요.

조선시대 : 중류층 이상에서는 꽤 보편적으로 행해졌던 제도였어요.
일제강점기와 조선 말기 : 단발령 등을 거치며 소멸되었지만,

현대 : 1973년 공식적으로 성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면서 부활하게 됩니다.

성년의 날은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올해는 2025.05.19입니다.)

국가/문화권	법적 또는 전통적 성년 나이	특이사항
한국	만 19세	5월 셋째 주 월요일, 성년의 날
일본	만 18세 (행사는 20세)	2022년 법적 연령 변경
미국	16~18세	운전, 투표, 군입대 등 단계적 권리

안녕하세요! 최근에 조카가 성년의 날을 맞았다고 꽃다발과 향수를 받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문득 "우리는 언제부터 어른이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릴 땐 성년의 날에 대한 막연한 설렘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성년이 된다는 건 단지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어떤 책임과 사회적 의미를 부여받는 일이라는 걸,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의 성년의 날 유래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성년을 어떻게 기념하는지, 그 의미와 전통을 하나하나 살펴보려고 해요.

한국 성년의 날의 역사적 유래

한국의 성년의례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어요.

고려시대부터 등장하는 ‘관례’는 남성의 성년을 상징했고, ‘계례’는 여성의 성장을 나타내는 의식이었죠.

관례에서는 상투를 틀고 갓을 씌웠고, 계례에서는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았다고 해요.

조선시대 중류층 이상에서는 꽤 보편적으로 행해졌던 제도였어요.

이런 전통은 일제강점기와 조선 말기 단발령 등을 거치며 소멸되었지만,

현대에 이르러 1973년 공식적으로 성년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제정되면서 부활하게 됩니다.

동아시아 지역의 성년의례

동아시아에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년의 순간을 기념하고 있어요.

일본에서는 매년 1월 둘째 주 월요일에 '성인식(成人式)'을 열고,

청년들이 화려한 기모노나 정장을 입고 지역 회관에서 인생의 새 출발을 다짐하죠.

반면 중국에서는 고전 『예기』에 등장하는 관례와 계례의 전통이 남아 있고,

요즘은 '성인문 통과'와 같은 상징적 의식을 포함해 전통을 계승하고 있어요.

국가	성년의식 명칭	주요 특징
일본	성인식 (成人式)	화려한 복장, 지역 행정 주관 행사
중국	관례(冠禮), 계례(笄禮)	성인문 통과, 편지 쓰기, 전통의 계승

서구와 기타 지역의 성년의례

서구 문화에서도 성년의 순간은 특별히 기념되는데요, 그 방식이 참 다양하고 흥미로워요.

미국과 캐나다의 '스위트 식스틴', 멕시코의 '킨세아녜라', 독일의 '유겐트바이에', 유대교의 '바르 미츠바/바트 미츠바'까지. 각 문화권이 중요하게 여기는 나이와 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 성년의 의미는 문화적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느낄 수 있죠.

미국/캐나다: 스위트 식스틴(Sweet Sixteen) – 16세 생일 파티 중심
멕시코: 킨세아녜라(Quinceañera) – 15세 소녀를 위한 성년식
독일: 유겐트바이에 – 13~15세 사이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 성년식
유대교: 바르 미츠바/바트 미츠바 – 종교적 성년의 책임 부여

성년 인정 나이의 차이

각국이 성년으로 인정하는 나이는 꽤 다양합니다.

한국은 만 19세, 일본은 법적으로는 18세지만 여전히 20세에 성인식을 열죠.

중국은 전통적으로 남자 20세, 여자 15세였고, 유대교는 남자 13세, 여자 12세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성년을 인정합니다.

서구에서는 대체로 16~18세 사이에 성년으로 간주되며,

미국은 16세부터 운전이 가능하고, 18세에는 투표권과 법적 권리도 주어지죠.

국가/문화권	법적 또는 전통적 성년 나이	특이사항
한국	만 19세	5월 셋째 주 월요일, 성년의 날
일본	만 18세 (행사는 20세)	2022년 법적 연령 변경
미국	16~18세	운전, 투표, 군입대 등 단계적 권리

의례의 형식과 상징적 의미

형식은 다르지만, 성년의례는 공통적으로 '어른이 되는 선언'을 상징해요. 머리에 상투를 틀거나 기모노를 입거나, 하이힐을 신는 것처럼 외적 변화가 중심이 되죠. 그건 단지 스타일의 변화가 아니라, ‘이제부터 책임질 수 있는 어른이야’라는 선언 같은 거예요.

한국/중국: 머리 모양 변화 – 상투, 갓, 쪽머리
일본: 기모노 착용 – 전통과 현대의 조화
라틴 문화권: 신발 바꾸기 – 소녀에서 숙녀로의 상징
유대교: 토라 읽기 – 종교적 책임과 율법 수용

성년의 날이 주는 현대적 의미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성년의 날은 단지 '축하받는 날'이 아니라,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인식하고 책임지는 출발점이에요. 세계 곳곳의 다양한 성년의례는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어요.

바로 공동체가 인정하는 '당신은 이제 어른입니다'라는 선언이죠. 이 의식을 통해 사회 속 개인의 위치가 확립되고, 본인의 정체성도 보다 분명해집니다.

Q 성년의 날은 정확히 언제인가요?

한국의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당 해에 만 19세가 되는 사람들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Q 일본은 왜 아직도 20세에 성인식을 하나요?

2022년 법 개정으로 성인 연령이 18세로 낮아졌지만, 전통과 지역사회 인식 때문에

많은 지자체에서 여전히 20세 기준으로 성인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킨세아녜라 의식에서 신발을 바꾸는 이유는 뭔가요?

신발을 낮은 굽에서 높은 굽으로 바꾸는 의식은 소녀가 여성으로 성장했음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제스처입니다.

Q 유대교의 바르 미츠바는 종교 행사인가요?

네, 바르 미츠바는 종교적 성년을 의미하는 행사로, 이때부터 해당 아이는 유대교 율법에 따라 종교적 책임을 지게 됩니다.

Q 전통적인 성년례는 왜 사라졌나요?

근대화, 일제강점기, 단발령 등의 역사적 변화와 서구화의 영향으로 전통 성년례는 점차 사라졌지만,

최근에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에서 일부 부활하고 있습니다.

Q 오늘날 성년의 날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현대의 성년의 날은 단지 법적 나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인으로서 책임을 인식하고, 공동체 속 자신의 역할을 새롭게 자각하는 계기가 되는 날입니다.

오늘 이렇게 세계 각국의 성년의례를 함께 살펴보면서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단순히 나이만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책임과 역할의 무게를 짊어지는 그 순간이 진짜 성년이 아닐까요?

혹시 여러분도 성년의 날의 기억이나, 특별한 성년식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우리가 함께 이야기 나누며 더 풍성한 의미를 만들어갈 수 있을 테니까요 :)

오늘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