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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 불볕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날의 의미와 전통

by 오늘 우리는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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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더운 절기, 대서는 어떤 날일까요?

1년 중 가장 더운 절기, 대서는 어떤 날일까요?
한여름의 절정인 대서는 24절기 중 12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120도에 도달할 때를 의미합니다. 보통 양력 7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해당하며, 음력으로는 6월 중입니다.

이 시기는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로, 삼복더위의 중심인 중복과 겹치면서 1년 중 가장 뜨거운 날씨를 경험하게 됩니다.

조상들은 이 무더운 시기에 계곡이나 강가에서 더위를 식히며 여름휴가와 같은 휴식을 취했고, 농촌에서는 중요한 농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서의 기후적 특징과 속담, 전통 풍습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대서의 정의와 시기, 기후적 특징

대서의 정의와 시기, 기후적 특징
대서는 태양의 황경이 120도에 이르는 시점으로, 해마다 7월 22일이나 23일쯤 도래합니다.


이 무렵은 장마가 끝나고 찜통더위가 몰아치는 시기로, “염소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실감날 정도입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경우도 많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극심하게 올라갑니다. 이처럼 대서는 기후상 ‘여름의 끝판왕’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서와 삼복의 관계

대서와 삼복의 관계


대서는 종종 초복과 중복 사이, 또는 중복 당일과 겹치곤 합니다.

삼복은 음력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매년 양력 날짜는 달라지지만, 대개 중복과 대서가 맞물리는 해가 많습니다.

삼복 중에서도 중복은 가장 더운 날로 여겨지는데, 대서까지 겹친다면 말 그대로 ‘찜통의 정점’입니다. 이 시기에 냉방병, 열사병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통 속 대서의 풍습


대서 무렵에는 예로부터 계곡이나 강가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더위를 식히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전통 속 대서의 풍습


수박이나 참외 같은 여름 과일을 나누어 먹으며 물놀이를 즐기던 풍경은 현대의 여름휴가와 비슷합니다.

이는 단순한 피서가 아니라 공동체적 소통과 휴식의 의미도 함께 담겨 있었죠.



농촌의 바쁜 대서 풍경


한편 농촌에서는 대서 시기가 결코 한가롭지 않습니다. 이때는 논밭의 김매기, 잡초 제거, 퇴비 마련 등 한창 농작물 관리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일하는 농부들의 수고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절기이기도 하며, 이 시기의 노동은 가을 수확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염소뿔도 녹는다”, 대서를 표현한 속담

대서의 무더위를 표현한 속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염소뿔도 녹는다”는 말입니다.


더위로 인해 단단한 뿔조차 녹을 정도라는 비유는, 단지 날씨의 상태뿐 아니라 조상들이 더위를 어떻게 인식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민속 표현입니다.

이 외에도 “더위에 새도 땅 위를 걷는다” 같은 재치 있는 속담들이 전해집니다.




현대에 이어지는 대서의 의미


현대 사회에서 대서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과 맞물립니다. 많은 이들이 이 시기에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나며 더위를 피합니다.

또한 대서 전후로는 냉방기기 소비가 급증하고, 시원한 보양식 소비도 활발해지는 등 경제 활동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입니다.



대서 절기와 관련된 주요 정보 요약


다음은 대서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정리한 표입니다.

항목 내용
절기 순서 24절기 중 12번째
시기 양력 7월 22일~23일경
기후 연중 최고 수준의 무더위
속담 “염소뿔도 녹는다”
전통 풍습 계곡에서 피서, 여름 음식 나눔
농사 활동 논밭 김매기, 퇴비 준비





절기와 계절 감각을 되살리는 대서


기상학적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절기인 대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계절 감각을 되새기게 합니다.

뜨거운 여름의 정점에 서 있는 이 날, 무더위에 대비하면서도 예로부터 전해오는 풍습과 자연의 순리를 떠올리며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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